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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구영배 대표, 티메프 사태 후 해외 도피설 급부상

서울 강남에 위치한 티몬 본사에서는 7월 27일, 티몬 직원들이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티메프의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가 계속되면서, 구영배 큐텐 대표의 행방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구영배 대표의 행방은 업계 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티몬의 운영사업본부장 권도완은 "구 대표가 최근까지 한국에 있었다"면서도 "현재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구 대표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소문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피해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티몬 본사에서는 직원들이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을 테니 나가게 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이 있었다. 이는 티메프 사태가 단순히 금전적 손해를 넘어서 심리적 고통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영배 대표는 큐텐 그룹의 지배구조 상 정점에 있는 인물이다. 큐텐은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큐텐코리아, 위메프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구 대표는 큐텐 지분 53.8%를 소유한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서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구 대표는 과거 G마켓을 나스닥에 상장시킨 경험이 있으며, 현재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티메프 사태로 인해 그의 도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티메프 측은 큐텐이 중국에 600억 원 상당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 대표가 이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다.

 

티메프 피해자들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구 대표의 해외 도피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먹튀한 돈으로 해외 가면 잘 먹고 잘 살겠다", "한국은 사기꾼이 기업 대표하기 너무 쉽다" 등의 격양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구 대표는 최근 큐익스프레스 CEO 자리에서 사임했으며, 이를 통해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신임 대표로 마크 리를 임명하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마크 리 신임 대표는 "큐텐 그룹 관계사의 정산 지연 사안과 큐익스프레스 사업은 직접적 관련이 없다"며,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책임 경영을 다짐했다. 그러나 티메프 사태로 인해 큐익스프레스의 상장 추진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티메프 사태는 단순한 금전적 문제를 넘어 기업의 도덕성과 책임 경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구영배 대표의 해외 도피설과 법적 책임 회피 의혹은 피해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티메프와 큐텐 그룹은 신속하고 투명한 대응을 통해 피해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