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자동차 및 부품 수입에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도 자동차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타타 모터스와 소나 BLW 정밀단조는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이번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로 알려졌지만,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겐 예기치 못한 경제적 난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타타 모터스는 재규어 랜드로버(JLR) 브랜드의 약 22%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JLR은 미국 내 제조 공장이 없어,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추가적인 2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이고, 이는 고급 모델에 대한 수요를 저하시킬 우려가 크다. 타타 모터스의 주가는 발표 직후 약 5% 하락하며, 향후 이 영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나 BLW 정밀단조는 포드와 테슬라와 같은 주요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이 회사의 매출의 약 2/3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정책은 이들의 이익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소나 BLW의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으며, 이는 앞으로의 거래에서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도 시장에 집중하는 마힌드라 & 마힌드라와 마루티 스즈키는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 모습을 보였다. 마힌드라의 주가는 0.3% 하락에 그쳤고, 마루티 스즈키는 0.6% 상승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성을 확인했다. 반면, 재규어와 랜드로버, 테슬라 등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25% 관세 부과는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인도 업체들은 큰 부담을 안게 되었으며, 일부 업체는 중국과 인도 등 다른 시장으로의 다각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타타 모터스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몇 달 간의 시장 흐름은 인도 자동차 업체들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가격 인상이나 생산 지역 다변화 등을 통해 이들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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