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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vs 김건희, '읽씹' 논란과 친윤계 공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서울역 쪽방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동행식당 조찬을 가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메시지 논란에 휘말려 있다. 이번 논란은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가 전송한 문자를 한동훈이 '읽씹'하고 무시했다는 주장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대해 김 건희 전 대표와 그의 지지자들은 한동훈의 공격을 위해 문자 내용을 고의적으로 유출했다는 '김건희 전당대회 개입설'을 제기하고 있다.

 

한동훈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적 통로를 통해 소통해왔다"며 사적인 방식의 대화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김 건희 전 대표의 사과 요구에 대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필요한 사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건희 전 대표의 문자가 왜곡됐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 논란은 전당대회의 중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한동훈의 적극적인 공격 대응과 함께 친윤계 성향의 인사들이 그에게 합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공적 통로를 통한 응답은 인간적 예의에 맞지 않다"며 한동훈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또한 나경원 의원은 이번 사건을 통해 한동훈의 지도력과 판단력을 의심하고 있으며, 김 건희 여사와의 논란이 당의 선거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한동훈은 친윤계의 공세와 민주당과의 선거 전략에서의 역할에 대해 재고해야 할 시점에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