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32)이 전역 후 첫 공식 활동으로 1000명의 팬과 포옹을 나눴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허그(Hug‧포옹)회'에서 진은 팬들을 안아주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허그회는 당초 촬영을 금지하고 비공개로 진행되려 했으나, 진의 아이디어로 촬영이 가능했다. BTS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세계로 중계되기도 했고, 이에 허그회 당시의 사진과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져나갔다.
진은 팬들을 만나는 동안 긴장한 듯 보였지만, 하나하나의 팬을 마음껏 안아주며 포옹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한 여성 팬이 진에게 기습 뽀뽀를 시도하자 진의 난처한 표정이 포착되었다.
이에 대해 BTS 팬들은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추행을 저지른 팬들의 멤버십 번호 확인과 이벤트 참가 제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진은 허그회를 열기 전 이런 우려를 표명했었다. 그는 팬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위해 허그회를 개최하였으나, 팬들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보다 강력한 보호와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소속사는 적절한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번 허그회를 통해 진은 팬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가졌지만, 동시에 팬들의 안전을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재확인되었다. BTS와 팬들 간의 소중한 만남은 항상 즐겁고 안전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