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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집.요리.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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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참잘하는집 호불호 갈리는 이유 대한민국의 치킨 브랜드. 공식 업체명에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고, 줄여서 '후참(혹은 후참잘, 후참치킨)'이라고 부른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국 220여개 업소가 있다. 여담으로, 제주 지역에는 매장이 없다. 업체명에서부터 후라이드 치킨을 자신하고 있다. 타 업체에 비해 후라이드 껍질이 얇고 바삭한 편이고 핫 후라이드로 조금 매콤한 편이다. 순살메뉴는 조금 순한 느낌의 맛으로, 매운 음식을 못먹는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해야 할 때 순살메뉴를 선택하는 편이다. 가격이 타 업체에 비해 싼 편인데 그만큼 닭 크기도 작다. 테이크 아웃은 배달보다 무려 4,000원 더 할인해줘서 닭 한마리를 만원 정도에 먹을 수 있다. 배달도 각종 어플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진행하는 편이라, 가성비가 매우 좋은 편..
이집트 비둘기 사육장 '비둘기 요리' 비둘기 고기를 Squab 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의 비둘기 고기의 이미지와 달리 꽤 식용이 되고 있으며, Squab 스테이크는 미국/유럽에서 파인 다이닝 메뉴 중 하나이며,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을 딴 레스토랑에서도 심심찮게 나온다. 포르투갈에서 한국 여행자가 본 일을 책으로 쓴 것에서 이런 게 나온다. 리스본 거리에서 정중하게 양복 입은 노신사가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갑자기 장갑을 끼고 푸댓자루를 꺼내더니만 비둘기들 중에서 살찐 몇 마리를 잡아서 얼른 푸대에 넣고 가더란다. 책 저자가 포르투갈 지인에게 이걸 이야기하자 다들 아무렇지 않게 말하길 "그 비둘기들은 지금쯤이면 누구 뱃속에 있겠지 뭐." 대략 치킨 정도의 위상인 듯하다. 원래는 비둘기 요리는 지중..
11만 5천원짜리 도시락 호텔에서 사실 저 내용물들을 접시에 개별 플레이팅해서 코스로 나오면 저가격..게다가 저긴 코엑스고 옆에 그랜드 파르나스는 더비쌈도시락 용기만 신경 썼어도 욕은 안 먹었을 듯개인적으로 호텔 음식보다 시장에서 파는 국밥이 훨씬 더 맛있더라...
한국인의 디저트 밥은 거의 전부 탄수화물이며, 소량의 단백질과 미량의 지방이 포함되어 있다. 도시인이 한 끼에 먹는 밥의 양, 즉 한 공기는 대략 300㎉(1250kJ)로, 식빵 3 ~ 4 조각 정도에 해당한다. 사람은 사실상 모든 에너지를 탄수화물에서 얻으며, 밥이 주식인 한국인은 사실상 모든 에너지를 전부 밥에서 얻는다. 육류, 지방, 채소 등은 유용한 영양성분 및 섬유질의 공급원이지만, 주된 에너지원은 탄수화물, 밥이다. 때문에 고된 농사일을 해야 했던 우리 조상들은 엄청나게 많은 밥을 먹었으며, 지금도 농촌에 가서 농민들의 식사량을 보면 도시인은 깜짝 놀라게 된다. 물론 이들은 이 에너지를 일하는 데 몽땅 쓰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으며, 웬만한 아저씨들은 온몸이 근육질이거나 오히려 삐쩍 마른 편이다. "한국인은 ..
'생활의 달인' 경력48년 별사탕 달인 별사탕은 센고쿠 시대인 16세기 포르투갈에서 일본으로 전래되어 현지화된 사탕의 일종이다. 콘페이토(金平糖)라고도 부른다. 영어로는 고유명사로 '콘페이토(Konpeitō)' 또는 일본식 설탕 캔디(Japanese sugar candy)'라고 부른다. 그 유래는 오다 노부나가를 알현한 포르투갈 선교사가 소개한 서양 간식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어 명칭인 '콘페이토'는 본래 포르투갈의 전통적인 설탕 과자인 '콘페이투(confeito)'를 한자어로 음차한 것이다. 본래 포르투갈의 콘페이투는 말린 과일이나 견과류 등에 설탕 코팅을 한 과자였지만, 일본에서는 작고 투명하게 굳힌 설탕 결정의 형태로 독자적으로 발전했다. 오늘날 한국에서 먹는 별사탕은 일본에서 넘어온 것이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전통 과자집에..
한국을 방문한 요식업계의 대가들 한국인들이 한국적 이미지에 대한 교조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한식의 세계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세계화에 성공하려면 일단 처음부터 한국의 것을 바로 적용할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나름 타국과 접목한 현지화를 거쳐 이것부터 대중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많은 한국인들이 그런 음식들을 보며 "저게 무슨 한식이냐?" 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교조적이고 보수적인 태도가 한식을 한국인이 아니면 접근조차 어렵게끔 고착화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는 비단 한식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한옥, 한복 등 한국적 이미지와 관련한 전반적인 면에서 나타나는 고질적인 문제다. 조리법을 표준화하기보다는 손맛과 같은 비과학적이며 감정적인 요소를 중요시하는 풍토 때문에 정확한 재료 계량이 힘들며..
한국인이 제일 좋아한다는 컵라면 1위 1982년 11월 17일에 출시된 라면으로, '우리 입맛에 어울리는 얼큰한 육개장 맛'이라고 농심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으나, 농심의 라면 제품답게 실제 육개장 맛과는 전혀 다르다. 하지만 이것이 육개장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1982년 11월 17일 출시 이후 30년이 넘게 오랫동안 계속 우리나라 컵라면 판매량 부동의 1위를 계속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컵라면. 출시부터 현재까지 변치않는 용기 디자인과 맛으로 컵라면계의 본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컵면’ 형태로 최초 출시했던 삼양식품의 컵라면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한국인에게 친숙한 ‘국사발’ 모양을 그대로 본 떠 ‘사발면’이라는 컨셉으로 한국적인 식사 문화를 살린 고유의 매력이 오랫동안 장수하는 비결로 꼽힌다. 초창기에는 별..
제주도 전통떡 '돌래떡' 만드는 법 돌래떡은 제주도의 전통 떡이며, 큰 보름달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달처럼 욕심없이 맑고 순수하게 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무속 제물로 만들어진 떡이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다'라는 속담은 이 떡에서 유래한 것이다. 황해도에는 '반대기떡'이라는, 이것과 상당히 유사하게 생긴 떡이 있다. 모두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둥그런 동전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다. 둥글넓적한 모양이라 안쪽과 바깥쪽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돌래떡 안팟 엇다(돌래떡에는 안팎이 없다)'라는 표현이 제주도 노인들 사이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다른 떡들과는 달리, 쌀이나 메밀 이외의 재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1년에 한 번씩 이 떡과 삶은 달걀 3개, 소주 1병씩을 들고 가 한 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