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성우직에만 전념했지만, 연기 겸업을 하게 된 계기가 1997년에 터진 IMF 외환위기라고 한다. 그 당시 방송사의 외화수입중단으로 수입도 감소하고 사업에서 사기를 당해 거액의 빚을 지게 되자 영화배우 겸업뿐만 아니라 탑차(화물차) 운전 자격증까지 따서 쓰리잡을 뛰었다고 한다. 현재 빚은 거의 갚았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는 이미 영화배우의 명성이 성우로써의 명성을 압도한 듯 보인다. 본진인 KBS에서도 그를 성우가 아닌 영화배우 장광으로 먼저 소개하였다.
정치극 등 드라마에도 자주 출연한다. 최근에는 매년 3편 이상의 드라마와 영화를 찍는데, 중후한 중년연기를 맡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중년배우로서도 자리를 잡은 듯하다.
헤어스타일 관계로 '29만원의 본인' 역을 맡은 적도 있다(삼김시대). 그리고 26년에서도 그 연기를... 김기현이 장태완으로 유명하다면 이분은 전두환 전담배우로 유명하다.
2011년 영화 《도가니》에서 쌍둥이로 출연했다. 배역은 교장과 행정실장 형제로, 둘 다 인간 말종이다. 한번씩 번갈아가며 연기한 다음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했다고 한다. 자신도 자기 연기에 섬뜩하고 분노했다고 했을 정도의 열연이다. 이 배역을 연기한 후유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는데, 감독과 본인이 각각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디테일하게 둘의 연기가 다르다고. 관객들이 이 캐릭터들을 구분지을수 있게 목소리 연기를 다르게 했다고 한다. 컬투쇼에 나와서 말하길, 부인께서 영화를 보시고는 3일을 자길 쳐다도 안 봤다고 한다...
장광 본인 입장으로는 억울 할 수 밖에 없는데, 성우였을 때 대부분 인자하거나 자비로운 스승님 역할을 하였는데 막상 배우로 하다보니 외모 때문에 잔인한 악역을 하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영화 출연 이후 꽤 얼굴이 알려지게 되었는데, 종종 사람들이 현실과 영화를 착각하는 바람에 무척 곤란한 상황이라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 "에이, 나쁜 놈아!"라고 손가락질하는 상황도 있었고 친구들이 전화를 와서는 "네가 그렇게 나쁜 놈인 줄 몰랐다"고 전화를 뚝 끊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친구분들이 색마라며 욕했다더라) 장광 씨의 친구들이니 나이들이 다 지긋하신 분들이라 연기와 실제를 구별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만도 하다. 요즘은 별로 없지만 옛날만 해도 드라마 배우가 극중에서 조강지처 버리고 딴 여자랑 바람피우면 식당엘 못 갔다고 했다. (연기인 걸 알더라도 "그런 나쁜 놈 배역을 그렇게 덥썩 하고 받아무냐" 라는 것도 작용할 것.)
2012년 11월 개봉한 강풀 원작 26년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26년에서는 그 사람 역을 맡았다. 영화 세 작품이 연달아 비중있는 역, 이 연기까지 성공적이어서 충무로에서는 확실히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박하선 주연의 코미디 영화 음치클리닉에도 출연하는데, 이쪽은 26년과 같은 날에 개봉했다.
2013년 2월 국내 개봉한 애니 눈의 여왕에서는 박보영, 이수근, 성우 최수민과 함께 메인 포스터에도 등장하였다. 보통 연예인을 성우로 활용하면 전문 성우가 함게 출연해도 마케팅에서는 전문 성우가 아닌 연예인의 인지도와 인기를 내세우는 일이 많은데, 인기 연예인인 박보영, 이수근과 차태현의 어머니로 많이 알려진 최수민과 나란히 마케팅에 활용되는 건 장광의 인지도와 인기가 그만큼 올라간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다. 동년 5월 개봉한 피노키오 당나귀섬의 비밀에서도 조권, 성동일과 함께 광고에 나와 이젠 최소한 마케팅 측면에서는 극장 애니 더빙 시 연예인 성우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 수준인 듯하다. 최근에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복화술사 안재우 씨와 함께 복화술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5년 전부터 해오고 있었다고 한다.
2013년 초에 개봉한 영화 신세계에서 재범파 출신의 골드문 양이사역을 맡았다. 섬뜩함 때문에 화제가 되었던 이중구(박성웅 분)의 대사, "살려는 드릴게."의 대상 중 한 명이었다. 미소를 띤 채 지원의 대가를 요구하던 중 난데없이 이런 말을 듣게 된 양이사(장광)와 나머지 이사들의 표정이 굳어가는 장면이 볼 만하다. 여담이지만 신세계 DVD 코멘터리를 보면 이 장면에서 촬영하러 빌린 장소가 아직 건설중이던 건물이다보니 현장에 공사소음이 너무 시끄러워서 배우들 대사를 다 후시녹음한 것이라고 한다. 그 배우들 중에서도 원래 성우 출신인 장광에게 후시녹음하며 입모양과 대사 싱크를 맞추는 것은 별일도 아니었을 듯하다.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장광의 대사가 가장 많은 장면이 공사장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