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초 경기도 공무원의 김혜경 사적 심부름 논란과 관련해 나온 또 다른 논란이다. 김혜경측 수행팀이 경기도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결제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도지사 의전에만 쓰게 돼 있는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2022년 2월 2일, KBS에서 김혜경 측이 경기도 비서실의 법인카드로 사적으로 썼다는 정황이 확인되었다는 단독 보도를 내면서 공론화되었다.
배소현: 가면 안심 4팩 얘기 해놓았어요
7급 공무원 A씨: 네
배소현: 그거 사진 보내주세요
7급 공무원 A씨: 사진
배소현: 네 그렇게 4팩. 밑에 가격표 빼고 다시 랩 씌워서 아이스박스에 넣어달라고 하심 됩니다. 금액 일단 찍어 보세요.
7급 공무원 A씨: 아이스박스 구하고 있습니다 남자분이
배소현: 네넹
7급 공무원 A씨: 아이스박스가 없네요. 살 수 있는데를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소현: 일단 사와요. 수내로 이동해 보세요. 진짜 진상이네.
<2021년 4월 배소현과 7급 공무원 A씨의 텔레그램 대화>
제보자 A씨는 김혜경의 수행팀이 관련 회계 규정을 피하려 개인카드로 선결제를 했다가 이를 취소한 뒤,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등 편법 사용해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총무과 소속 배 씨는 텔레그램에서 A씨에게 "고깃집에 소고기 안심 4팩을 이야기해놓았다"면서 "수내로 이동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비서실 전 비서 A씨는 개인 카드로 소고깃값 11만 8000원을 결제하고 나서 다음날 이를 취소하고, 경기도 비서실 법인 카드로 재결제했다.
이렇게 이틀에 거쳐 번잡스럽게 재결제를 한 것은 법인카드 결제 시점을 이재명의 회식 사용인 것처럼 보이게 해서 감사에 걸리지 않게 하려는 꼼수다. 한우 고깃값의 경우 법인카드 사용 규정에 맞추려고 정육점이 아닌 정육식당에서 재결제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12만원 한도 결제와 관련해서는 1인 3만원까지 식사비로 사용할 수 있고 코로나19 사태로 모임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된 점을 고려한 것 아니었냐는 분석이 나왔다.
총무과 소속 배소현은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 씨에게 요구했다"면서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지사 음식 배달 등 여러 심부름도 제 치기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아무런 지시 권한이 없었고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A 씨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다"고 사과했다.
9개월 치 통화 녹음에는 관할지인 경기도를 벗어난 사용[5]과 전술된 것처럼 카드를 바꿔 결제한 내용이 열 차례 넘게 등장했으며, 전임자도 관행처럼 해 오던 일을 왜 못 하느냐며 배소현이 A 씨를 다그치는 대화도 나왔다.
2022년 2월 3일 오전, 뉴데일리에서 단독 보도를 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정기적으로 경기도청 측에서 지사 공관 행사 등 명목으로 대량의 샌드위치를 구입한 뒤, 이재명 지사 자택으로 배달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또한 집으로 배달된 샌드위치를 부인 김혜경씨가 이재명 지사의 아침밥으로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지사 공관 각종 행사 때 필요한 음식 등 물품을 법인카드로 구입하면서 샌드위치와 과일을 종류별로 대량 구입해 이를 이 지사 후보 집으로 빼돌렸다는 것이다. 한 번에 적게는 10인분, 많게는 30인분 정도가 이 후보 집으로 배달됐다고 한다.
법인카드 사용이 어려운 상황일 때는 배씨나 A씨의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나중에 이를 취소하고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했다고한다. A씨는 주변에 "이재명 경기지사로 있는 동안 내내 이런 일을 해왔다"며 "이재명 지사가 샌드위치를 좋아해서 아침마다 수내로 집 앞 등으로 샌드위치를 갖다줬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2월 3일 당시 5급 공무원 배소현이 당시 7급 공무원인 제보자에게 100원 단위를 없애고 1,000원 단위로 영수증을 끊게 한 이유를 보도했다. 그래서 제보자는 2021년 4월 13일경 개인 카드로 11만7900원에 구입한 뒤 이튿날 경기도 법인카드로 바꿔 11만8000원에 결제했다고 한다.
2022년 2월 3일 송영길 당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혜경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아내인 김건희씨 수사부터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다른 주제로 돌렸다. 여기서 한동훈과 김건희의 유착 의혹(이라기 보다는 송대표의 일방적 주장) 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는데 이미 한동훈 검사는 송영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며 사과회견을 진행하였다.
원희룡, 이준석은 이재명이 성남시장이었을 당시 '성남판 김영란법'을 마련했다고 자랑한 것을 거론하며 이재명을 비판했다. 특히 원희룡은 "소고기, 초밥도 법인카드로 먹은 사람들이 변호사비를 자기 돈으로 냈을 리 없다."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감사원장 재직 시절) 2021년도 하반기에 경기도 감사를 계획했는데 제가 감사원장을 사임한 이후 무슨 이유에서인지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는 주장을 폈다. 또한 "업무상 횡령의 죄책까지 물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감사에서 지적됐어야 할 사안들"이라고 지적하면서, 윤석열 후보가 사법연수원 동기 모임 시절 카드깡에 극구 반대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두 후보가) 참 비교가 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