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태현
본문 바로가기

사건.사회.정치.역사.인물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태현

1996년 부산광역시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모는 전라도 순천 출신이었으나 이혼하면서 서울특별시 강남구로 이사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또한 강남구에서 나왔으며, 대학은 진학하지 않았다.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서울특별시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를 통해 2021년 4월 5일 얼굴과 신상이 공개되었다.[9] 범행 직후 이틀간 피해자 집에 머무르며 식사를 하고 냉장고에서 맥주 등을 꺼내 먹었다고 알려졌다. 이후 자해를 해 수술을 받았으며 상태가 호전되어 서울노원경찰서에 송치되었다.

과거 2차례의 성범죄와 모욕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은 전과 3범의 전과자로 밝혀졌다. 2015년에는 성적인 욕설을 해 모욕죄로 처벌, 2019년에는 여성 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훔쳐본 혐의로 처벌, 2020년에는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음성 메시지를 수차례 보내 처벌받았다.

김태현은 전역 후 딱히 직업이 없었으며, 2년간 PC방을 자주 드나들었다고 한다. 또한 음식점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었으나, 하루 만에 힘들다면서 그만두고 도망갔다고 한다.

김태현을 고용했던 PC방 사장은 평소 순진하고 착한 것처럼 보였으나 단순 계산을 못하고, 또래 아르바이트생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등 지능과 사회성이 떨어져 보였다고 한다. 화나면 벽을 주먹으로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김태현이 PC방에 있는 현금을 네다섯 차례 훔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김태현 동창들의 증언에 따르면, 학창시절 다혈질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한다. 게임할 때 일이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심하게 화를 내며 누군가를 때리는 시늉을 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평소에도 장난 치다가 갑자기 눈이 돌아가면서 격분하는 경우가 있어, "왜 이런 포인트에서 화를 내지?"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고 한다.

김태현 훈련소 동기의 증언에 의하면, 김태현이 군생활을 하는 동안 속옷이나 활동복 같은 물건들을 훔치는 도벽이 있었고 허세와 자존심이 셌지만 훈련소 생활은 순탄했다고 한다. 바늘 도둑 정도인 줄만 알았으나 사건을 알게 된 이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위의 증언처럼 김태현이 평소 다혈질적인 모습이나 도둑질을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순탄했다는 주변인들의 평가를 보아, 강자에게는 약하나 상대적 약자에게 분노와 폭력을 휘두르는 이중적인 성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4월 9일, 서울도봉경찰서 포토라인에서 본인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실제 얼굴을 공개하였다. 유가족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영상을 보면 일말의 죄책감이 없는 태도로 보인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분명하게 응시하고, 마스크를 벗는 등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아니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을 보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모습은 아니며, 지적 능력이 떨어져 보인다"며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해야지' 하는 연습을 꽤 해서 온 사람 같았다"라고 말했다.

현재 김태현은 검찰로 송치됐으며, 국선 변호인의 변호를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곧 기소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