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의 석탄이 부족해지자, 중국 정부는 2021년 10월 15일부로 석탄으로부터 생산하는 요소의 부족을 이유로 생산과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하며, 이에 따라 10월 말부터 세계적으로 발생한 요소의 품귀 현상을 말한다.
2008년, 유럽 배출가스 기준의 유로4 등급(유럽은 2005년, 한국은 2008년 발령)부터 일부 대형 화물차 등 고출력 디젤 엔진에 SCR이 적용되면서 요소수가 요구되기 시작하여, 사실상 필수화 되었다.
요소수는 요소와 증류수의 혼합이며, 요소는 암모니아와, 석탄에서 나오는 수소의 화학 반응을 통하여 추출된다. 생산 단가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중국에서 석탄을 이용해 만든 요소에 많이 의존하게 되었다.
2011년, 국내 요소 생산 기업들이 가격경쟁력에서 중국산에 밀려 모두 사업을 접었다. 요소수 생산 기업들만 남는데, 이들은 중국으로부터 요소를 수입해와 증류수와 혼합하는 형태이다.
2020년 5월, 호주-중국 무역 분쟁으로 중국에 호주산 석탄이 들어오지 않게 된다.
2021년 9월, 중국의 석탄 수입 차선책이었던 아프리카 기니에서도 쿠데타가 발생하여 중국은 석탄을 수급하지 못했다.
2021년 10월, 중국 내의 석탄 채굴장들조차 홍수로 인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중국 내의 석탄 부족은 전기 생산과 가정 난방과 화학산업에 차질을 불러왔다. 게다가 국제 요소 비료 가격이 계속 오르자 중국 업체들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요소 비료를 수출하면서 요소 재고량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때문에 중국 정부는 수출입 통관 업무를 총괄하는 해관총서를 통해 2021년 10월 11일, 요소를 포함해 29개 화학 비료 관련 원료 품목들에 대해 검사 절차를 추가하는 규제를 신설했으며 2021년 10월 15일부터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으로 SCR이 장착된 디젤 엔진 및 일부 CNG 엔진 차량들의 운행이 불투명해진다. 이들은 대개 트럭, 버스, 중장비 등이어서, 물류, 여객, 건설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수입을 다원화하지 않고, 전체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타 요소 수출국인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등에서도 수출금지를 결정한 상황이라, 다원화 했더라도 결과는 비슷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품귀 현상이 시작되면서 요소수 가격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요소 비료 생산도 어려워져, 국내 비료값이 2배 오를 것이 예상된다. 다행히 올해 벼농사까지 마무리가 되어 올해 농산물까진 괜찮지만, 2022년의 식량가격과 소비자물가가 오를 것이 예상된다.
정부에서는 현재 재고량으로 최대 3개월 가량 공급이 가능할걸로 예상했으나, 보도가 시작된 이후로 급격하게 물량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국은 매점매석 문제가 있는걸로 파악하고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근마켓에서도 대량으로 되팔거나 비싸게 파는 유저에게 이용정지를 주고 있다.
트럭 - 물류운송이 11월 점차 대란을 일으킬 것이 예상된다.
버스 - 시외, 고속버스, 일부 천연가스버스, 통근, 통학용 전세버스, 디젤엔진 시내버스 등도 운행이 어려워져 여객운송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기계 - 굴착기, 크레인 등 건설기계들이 멈추면 전국의 건설 현장들이 멈추며 건설 사업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
긴급자동차·군용차 - 디젤 트럭이 베이스인 소방차, 디젤 승합차가 베이스인 구급차의 운행까지 지장을 줄 수 있고, 심지어 민수형으로 도입한 군용 차량들 또한 운행할 수 없게 된다. 이들 차량이 운행을 못 하게 되면 국가의 기본안전망이 뿌리채 흔들리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
승용차 - 요소수 주입 주기도 상용차보다 길긴 하지만 요소수 대란이 해결되기 전에 차의 요소수가 떨어지고, 차량의 운영은 계속 필요하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신차 구매는 휘발유차든 친환경차든 반도체 대란으로 인해 1년 이상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장기렌트나 중고차(휘발유차, SCR 방식이 적용되지 않는 Euro 6C 이전 경유차) 등이 대안이다.
휘발유, LPG 차량 - 언뜻 생각해보면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 주유소나 충전소에 휘발유, LPG를 공급하는 탱크로리들은 전부 디젤엔진으로 움직이는 화물차이다. 트럭 운전사의 부족으로 연료를 각 주유소에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내연기관 차량들을 비롯해 기름을 쓰는 모든 기계가 멈춰서는 사태가 발생했던 영국의 사례가 한국에도 발생 할 수 있다.
디젤 기관차 - 국내에서 운용중인 디젤 기관차에는 요소수가 사용되지 않아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연료를 탱크로리 트럭으로 공급 받기 때문에 트럭을 통한 유류 공급망이 마비된다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상당수의 구간이 전철화 되어 있기 때문에 전기 기관차의 투입으로 물류, 승객 운송에서 큰 타격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요소수 대란의 나비효과로 경제는 마비되고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