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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회.정치.역사.인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운행방해 사태

 

2021년 12월부터 진행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운행 방해 불법시위로 월요일 출근시간대에 수도권 전철 5호선 왕십리역에서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휠체어 바퀴를 넣는 방법으로 열차 출입문이 닫히지 못하게 해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도록 막으며 불법시위를 진행했고, 스크린도어 파손이 일어나 더 화제가 되었다. 이 외에도 비정기적으로 평일 출근 시간대에, 수도권 4호선, 5호선 등에서 기습적으로+상습적으로 열차를 반복적으로 타고내리는 방법으로 불법시위를 진행하면서, 열차지연을 일으킨다.

하필이면 당장 1분 1초가 급한 평일 출근시간대에 시위를 진행하여 대중교통 운행의 지연/중단을 야기하는 등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요약하자면 이들은 자신의 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해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이기에, 비장애인 이용객들은 그 취지에 대해 처음에는 이해하다가도 허구한 날 불편이 이어지니 부정적 여론만 가중되어가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 후보가 대선토론에서 장애인 예산에 대해 논하면 시위를 즉각 중단하겠다고 했고, 2월 21일 마침내 심상정 후보가 약 1분간 장애인 예산에 대해 얘기를 했었으나, 다른 후보가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위를 계속 이어나갔다.

2월 23일 서울역 시위 현장에 심상정 후보가 방문하면서 전장연 측은 토론회가 진행되는 3월 2일까지 시위를 잠정 중단하나, 정작 공식 페이스북에서 2월 25일에 공항철도에서 시위를 할것이라고 했다.



이 시위로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 측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지만, 전장연은 서울교통공사가 힘 없는 약자에게 소송을 걸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전장연 측은 시위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을 장애인 혐오로 매도하려 들고 있고, 장애인이라는 사회적 약자 지위를 이용해 되려 비상식적인 시위 방식을 합리화하고 있다.

홈페이지가 다운된 사태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장애인 혐오자들에게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적은 트래픽 용량을 사용한 뒤 접속 횟수가 초과되면서 접속 제한이 걸렸을 뿐이다. 또한, 구글 드라이브 문서도 공격당해서 파일이 삭제되었다고 주장했으나, 편집 권한을 모두에게 허용하도록 설정해 두었기에 누군가가 수정했을 뿐이다.

하지만 전장연 사무실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거나, 활동가들을 상대로 일방적인 폭행을 하는 등 도를 넘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정당한 비판이 아니라 누가 봐도 장애인 전체에 대한 혐오발언 수준인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비록 전장연의 비상식적 행보가 이러한 반응들을 더 부추긴 점은 감안되어야 할 것이지만 이런 행위 및 반응들은 엄연히 이것대로 잘못이다. 전장연이 아닌 장애인 전체에 대한 공격은 전장연이 다시 장애인 혐오라는 주장을 하는 명분을 줄 수 있다.

또한 이들의 행위를 비판하는 사람들 중엔 비장애인들만 있는것이 아닌 같은 장애인들도 존재하는데, 이들의 행위로 인해 자신도 단지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똑같은 취급을 받을까봐 조마조마하다, 이들의 행위 때문에 복지카드 사용하는게 비장애인들한테 미안하다, 이들의 행위로 인해 죄 없는 장애인들도 함께 욕을 먹는다고 하는 등 같은 장애인들 중에도 이들의 행위를 비판하는 여론이 존재하는데, 정당한 비판마저 무턱대고 장애인 혐오로 몰아가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특히 이들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장애인 혐오로 몰아가는 것은 같은 장애인들 중에도 이들을 비판했단 이유로 장애인이 다른 장애인을 혐오한다는식의 논리도 나온 셈이다.

사실 이들의 시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 중에는 비장애인들만 있는게 아닌, 같은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존재하기에 같은 장애인들 사이에서도 비판 여론이 나올수 밖에 없다.



해당 지하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에서 시위를 막기 위해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막아 논란이 되었다.
불법 기습시위이기에, 즉, 신고되지 않은 비공식 집회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막기에는 정당한 근거가 될 수 없었다고 한다.

대중교통 유튜버 대중교통 영상 공작소는 해당 시위에 대해서, 서울교통공사는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와중에도 모든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수행해 나가는 중인데도 명분이 없어진 시위를 계속하면서 시민들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강하게 질타하는 중이다. 이 사람은 이동권 시위가 2020년대 들어 점점 보도가 쏟아지던 초기에는 시위 사실만 공지하는 등 중립적인 입장을 내비쳤고 시청자들 중에서도 시위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점점 시위가 과도해지면서 비판 의견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이해했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이젠 선을 넘었다는 의견.


또한 출동한 경찰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지켜보고만 있는 점이 솜방망이 대응이라고 까이고 있다. 하지만 강경하게 나갈 경우 다른 시민단체나 장애인 단체로부터 장애인 차별/혐오라며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서울교통공사는 2021년 12월에 혜화역 엘리베이터를 일시적으로 가동 정지하는 방법으로 시위를 방해해보려 했는데, 적어도 이때까지는 보편적인 여론은 서울시에 대해 싸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