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명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백한 이름 훔치기다. ‘국민의 힘’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자신이 십수년 전 결성했던 시민단체의 명칭과 동일하다는 까닭이다. 정 의원은 이에 따라 3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17년 전 자신이 결성했던 시민단체 ‘국민의 힘’이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으로 거론되는 것에 심히 유감이고 불쾌하다는 심정을 내비쳤다. 월간조선에서도 '국민의 힘'이라는 명칭이 과거 친노 성향 단체의 이름이었다는 점을 소개하며, ‘친노 단체명을 당명으로 쓰겠다는 발상이 황당하다'는 반응이 있다고 서술하였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2년 창당됐다 해산된 '국민의힘' 정당의 예시를 들면서 이름 베끼기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대표로 있었던 '국민의 힘과 함께'라는 브라질의 좌파 선거연합 또한 존재했다는 사례도 거론되었으며. 정청래 의원은 또한 "국민의 힘이 아니라 '국민의 짐'"이라고 비난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정당의 명칭은 현재 신고된 창당준비위원회나 등록된 정당이 사용 중인 명칭과 뚜렷이 구별돼야 하는 것"이라며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단체 등은 상관이 없다" 고 밝혔다. 또한, '국민'이나 '자유', '민주' 등의 당명 키워드는 세계 각국에서 매우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보편적 키워드라 누군가 소유권을 주장하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존재하기도 한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정작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 힘'이라는 당명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유사 당명같지는 않다"면서 "이념적 측면에서 당명을 평가할 필요는 없다"며 논란에 대해 선을 그어주었고, 권은희 원내대표도 호평한 바 있다. 국민의힘 김수민 홍보본부장 또한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이 운용의 묘가 굉장히 훌륭한 이름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선관위에서 무사히 통과되어 더 이상의 트러블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당 소속인 하태경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여 당명을 자주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줄여부르기 애매하다는 의견도 있다. 언론 등의 매체에서는 전달력을 위해 당명을 비롯한 각종 이름을 줄여쓰는데(민주, 통합 등등), 국민의힘을 국민으로 줄여쓰자니 이미 국민의당이 있기 때문. '국힘'으로 약칭하는 방안이 주로 제안되나 아예 당명도 짧은데 '국민의힘'을 통째로 쓰자는 의견도 존재한다.